말도 안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도시들

모든 도시는 그 나름대로 골치 아픈 일이 있습니다. 서울은 교통체증 때문에 골치고, 대구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고령화 문제로 목을 죄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아닌 정말 말도 안되는 문제들로 골머리를 썩는 도시도 있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1. 로마는 매해 10월이 되면, 새똥으로 뒤덮힙니다

 

 

 

로마는 매해 10월이 되면, 수백만 마리의 철새들이 몰려듭니다. 구름처럼 몰려든 철새들은 때로는 다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정작 로마 시민들은 수백만마리의 새들이 배설하는 똥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2. 샌프란시스코는 말그대로 똥으로 가득찼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기술 선도적이고, 기업가 정신이 강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명성에 걸맞게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이 갖춰져 있지만 의외로 공공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에 노숙자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입니다. 노숙자들은 어쩔 수 없이 길가에 대변을 보게 되고, 덕분에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제 똥덩이가 없는 거리를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 되었습니다.

 

 

위 그림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만든 도로변에 떨어진 똥 위치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샌프란시스코를 샌프란'싯(shit)'스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 보스턴에는 가짜 스님들이 삥을 뜯습니다

 

 

보스턴에 가짜 스님들이 판치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스님의 복장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주로 여행객들엑) 기도를 해주고 간단한 공예품을 만들게 합니다. 공예품을 만들면 이제 태도를 돌변하여 돈을 뜯어 갑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폭력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가짜 스님들이 워낙 판을치자, 보스턴시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가짜 스님에게 돈을 주지 말라는 펫말도 붙여놓고 있습니다.

 

 

4. 뉴욕은 수돗물 벌레문제로 종교분쟁 중입니다

 

 

많은 미국 사람들은 수돗물을 식수로 잘 마십니다. 그리고 뉴욕 주변 수돗물에는 코피펏이라는 작은 생물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피펏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환경보호국은 코피펏이 물에 영양소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대교에서는 조개류를 먹는 것을 금지하는 교리가 있다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코피펏은 매우 작지만, 개중에는 작은점으로 보일 정도로 큰 놈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교는 코피펏을 조개류로 규정하며, 뉴욕시에 코피펏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필터링 시스템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터링 시스템을 설치하는 비용이 워낙 비쌀 뿐 아니라, 인체에 유해하지도 않은 코피펏을 꼭 필터링해야 하는가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5. 스웨덴은 수류탄 통제가 안됩니다

 

 

몇 년 전부터 스웨덴에서는 지하 무기상들을 통해 수류탄이 단돈 만오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난감 수류탄이 아니라 진짜 수류탄입니다.

 

 

덕분에 스웨덴은 '15년부터 수류탄 사고건수가 치솟고 있습니다. '17년에는 무려 20건의 수류탄 사고가 있었으며, 다행히 폭파되지 않고 검거된 사건만 39건이나 됩니다.

 

 

스웨덴 남부도시인 묄메는 특히 심각합니다. 묄메는 '15년 한 해에만 30건의 수류탄 폭발 사고가 기록되었습니다. 워낙 수류탄이 많이 터져 묄메의 경찰은 주민들에게 항상 수류탄을 조심하라 독려합니다.

 

 

그런데 묄메의 경찰들도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묄메의 한 경찰서에도 수류탄 공격을 받아 위 사진과 같이 몽땅 불타버린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거보면 정말 우리나라가 치안 하나는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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