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내성적 소극적 성격이 좋은 9가지 이유

저는 그렇게 외향적인 성격이 아닙니다. 사실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저처럼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들이 주도하는 단체생활에 적응하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괜히 주눅들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나는 왜 이리 내성적일까 스스로 원망하고 있다면 이 글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1. 세계 인구의 50%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누구도 아웃사이더가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혼자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고무적인 사실은 전세계 인구의 50%는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입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은 우리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더군다나 내성적 성격이라고 해서 외향적 성격에 비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당신의 경청스킬은 상대를 끌어들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 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덕분에 친구나 회사 동료와 같은 사람들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솔한 속 마음을 더 쉽게 터놓을 수 있게 됩니다. 즉, 내성적인 당신은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 주위 사람들과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뜻입니다.

 

 

3. 외향적인 사람은 몸으로 춤을 추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마음으로 춤을 춥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기쁜일이 있으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몸짓과 언어를 동원하여 기쁨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보통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때로는 주위에서 보기에 전혀 기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성적인 사람도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내성적인 사람은 굳이 춤을추거나 노래를 부르지 않더라도 외향적인 사람이 느끼는 것과 똑같은 강도의 기쁨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4. 외향적인 사람은 말로써 자신을 나타내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글로써 자신을 나타냅니다

 

 

파티에 가면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입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화려한 언변과 무용담으로 좌중의 분위기를 휘어잡습니다. 반면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스토리를 글로 표현하는데 더 익숙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작가들은 대부분이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들입니다. 위대한 작가 존 그린의 명언은 이를 잘 표현합니다. "글쓰기는 혼자 하는 일이다. 글쓰기는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일이지만, (굳이)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며 하고 싶지 않은 내성적인 사람을 위해 특화된 일이다"

 

 

5. 내성적인 사람은 더 반성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장점은 혼자 있는 시간을 별로 어색해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혼자있는 시간은 스스로 사색하고 반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을 할 때도 외향적인 사람이 강력한 추진력으로 돌진하는 반면, 내성적인 사람은 보다 더 꼼꼼이 주변을 둘러볼 줄 압니다.

 

 

6. 내성적인 사람도 강력한 에너지를 뿜을 수 있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에게도 가끔 자신의 에너지를 외부로 분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욕구는 쉽게 표현되지 않지만, 한 번 표현되는 경우 엄청난 에너지로 분출됩니다.

 

 

7. 내성적인 사람도 스포츠맨이 될 수 있습니다

 

 

내성적인 남자들이 자존감이 낮아지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축구나 농구와 같은 단체스포츠 게임을 할 때입니다. 친구들은 함께 축구를 하자고 하지만 아무래도 저같이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축구가 잘 안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보다 더 많은 생각과 정교함이 요구되는 스포츠들입니다. 예를들면 골프, 당구, 사격 등은 내성적인 사람에게 더 유리한 스포츠입니다. 심지어 축구같은 단체 경기도 내성적인 사람이 보다 더 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캡틴 박지성도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8. 내성적인 사람은 배터리 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성적인 사람의 에너지는 핸드폰 배터리와 비슷합니다. 하루종일 핸드폰을 쓰면 배터리가 소모되 듯, 내성적인 사람은 낮에 하는 활동으로 하루의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하루의 에너지가 소모된 후에는 배터리와 같이 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외향적인 사람의 몸은 신나는 놀이를 하며 충전되도록 설계된 반면, 내성적인 사람의 몸은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때 충전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저녁 모임에 나가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그 저녁 모임 자리가 당신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적합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9. 내성적인 사람이 더 끈끈한 우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많은수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보다는 두세명 또는 서너명의 작은 그룹에 어울리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주위에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대신 주위 사람들과 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친구는 어느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니다 (A friend to all is a friend to 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