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매니아들도 잘 몰랐던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 레전드 축구선수 TOP 7

축구는 워낙 많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전성기를 유지하기 힘든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젊은시절 한창 날리던 선수들 대부분이 삼십대에 접어들면 서서히 기량일 줄어들기 시작하고, 삼십대가 꺾이면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알고 있는 많은 레전드 중 아직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1. 마이클 에시앙 (가나, '84년생, 한국나이 35세)



가나의 축구 영웅 에시앙은 '00년대 첼시 전성기 시절 핵심멤버 중 한 명입니다. 에시앙은 첼시에 9년간 몸담으며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첼시를 떠난 이후 AC밀란 등 몇몇 팀을 거쳐 현재는 인도네시아의 페르십 반둥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낙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한탓에 그는 여전히 풀타임 게임을 소화할 정도로 왕성한 에너지를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2. 판 페르시 (네덜란드, '83년생, 한국나이 36세)


 

판 페르시는 전성기 시절을 아스날에서 보냈습니다. 아스날에 몸담던 시절 초반에는 티에리 앙리에 가려 큰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05년이 넘어가면서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하기 시작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150골을 넣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서서히 전성기가 지나며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후 많은 팬들이 그가 은퇴한 걸로 알고 있지만 그는 현재 그가 처음 축구를 시작한 프로팀인 페예노르트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심지어 이번 '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하였습니다 (네덜란드가 지역예선에서 떨어지지만 않았다면 우리는 반 페르시의 모습을 TV로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3. 이케르 카시야스 (스페인, '81년생, 한국나이 38세)



다음은 스페인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라 불리는 이케르 카시야스입니다. 카시야스는 '00년대부터 '10년대 초반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주 긴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도 삼십대가 꺾이면서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12년경 펠레가 카시야스를 극찬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카시야스 기량이 꺾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첼시 감독인 무리뉴와 불화설을 겪으며 '15년 포르투로 이적하게 되지만,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그는 포르투에서 주전으로써 훌륭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4.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불가리아, '81년생, 한국나이 38세)



베르바토프는 불가리아의 축구 영웅이자 캡틴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솥밥을 먹은 선수입니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과 맨유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다 2010년경 이후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는 이후 풀럼, AS모나코를 거쳐 현재는 인도의 케랄라 블래스터스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아주 인상적인 성적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축구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5. 로비 킨 (아일랜드, '80년생, 한국나이 39세)



로비 킨은 전성기 시절 토트넘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특히 앞서 소개한 베르바토프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팀을 빛내던 선수입니다. 그는 이후 리버풀로 이적하였지만, 그때는 이미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던 시기였습니다. 



로비 킨은 이후 홍명보가 한때 몸담았던 미국 LA갤럭시로 이적하였고, 현재는 인도의 ATK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6. 사비 에르난데스 (스패인, '80년생, 한국나이 39세)



사비는 스패인의 무적함대를 이끌었던 주역이고, 동시에 FC바르셀로나의 대들보 역할을 한 레전드입니다. 그의 전성기 시절, 축구팬들은 사비 없는 티키타카는 앙꼬없는 찐빵이다라고 할 정도니 그의 플레이를 직접 보지 않은 분이라도 전성기 시절 그가 어느정도였는지 가늠하기란 어렵지 않을 정도입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 무려 18년이나 몸을 담았습니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많은 팬들이 이제 그가 곧 은퇴할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아직까지도 현역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금은 카타르의 알사드라는 팀에서 플레이 중입니다. 참고로 사비와 함께 스페인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트라이커 라울 곤잘레스도 알사드에 몸담은 적이 있습니다.


 


7. 디디에 드록바 (코트디부아르, '78년생, 한국나이 41세)



코트디부아르의 영웅 디디에 드록바는 '00년대 프리미어 리그를 지배하던 선수였습니다. 너무 기량이 뛰어나 국내 축구팬들은 그를 드록신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드록바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0년도 접어들며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12년에는 중국의 상화이 선화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적하기 직전인 바이에르 뮌헨과의 챔스 결승전에서마저 엄청난 활약을 하며, 첼시에게 첫 챔스 우승컵을 선물하였습니다). 



그는 현재 4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미국의 피닉스 라이징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최고의 레전드는 바로 드록바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고령의 나이임에도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많이 있습니다. 사무엘 에뚜(카메론, '81년생), 다비드 비야(스페인, '81년생), 조 콜 (영국, '81년생) 등 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은 인터뷰 등을 통해 아직까지 축구를 할 수 있음에 매우 감사하고 있음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축구를 사랑하니까 이렇게 젊은날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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